iptime ve를 산지 얼마 되지 않아 Q104가 출시된걸 보고 후회하며
때를 기다리다 어제 드디어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만족과 함께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에 몇자 적어봅니다.
1. 크기
디자인은 훨씬 나아진 거 같네요.
하지만 크기는(뭐 사실 이정도도 큰 편은 아니지만) ve에 비해서 조금 큰 듯한 느낌이네요.
조금 더 작게 만들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더군요.
2. 고취도 led
고휘도 LED를 채용한 것은 마음에 드나,
색의 배열에 조금 더 신경 썼으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왼쪽끝에 뜬금없이 들어와있는 WAN 블루 led를 보고 순간 lan포트 4번으로 착각했습니다.cpu와 pwr의 색깔도 대비효과를 고려해서 빨간색으로 했으면 훨씬 더 돋보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리고 고휘도 LED의 매력이라면 밝은 곳에서도 그 빛을 잃지 않는 밝고 화사함을 꼽을 수가 있는데요. LED가 기기 약간 안쪽에 설치되서 그런지 빛이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네요.
흡사 일반 led와 같은 밝기라고 해도 무색할 정도입니다.
3. 글자인쇄
하프미러로 고급스러움을 더할 수는 있었지만 글자가 너무 작게 인쇄된 것 같네요.
약간 떨어져서 볼 때 글자가 언뜻 한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너무 단점만 지적하려고 애쓴 게 아닌가 생각할지 모르지만,
공유기라고 언제나 단자함과 컴퓨터 한켠에서 먼지옷을 입고, 묵묵히 아무도 못찾게끔 자기일만 열심히 하고 있으라는 법은 없죠.
그 세련미를 보여줄 때도 있다는 점에서 단점만 적어봤습니다.
불만에 쌓인 사용자들을 은근슬쩍 모른척 하고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자가 아닌,
그들을 쫓아가 가슴 한켠에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불안과 초조함의 근원을 파헤쳐서 찬물로 시원하게 헹궈주는 정도의 센스를 발휘하는 강력한 서비스정신으로 무장한 자,
EFM네트워크,
항상 처음과 같은 자세를 가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