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용도는 두개의 인터넷 회선을 이용하면 좀더 안정되고 빠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했습니다.
구성된 네트워크는 SUN,HP,AIX,FreeBSD,Linux,WIN2000 등 각종 유닉스,PC서버 장비를 허브를 통해 연결했습니다.
KT ADSL(2회선) <-> IP TIME II/E <-> 100M 스위치허브 <-> Sun, HP, AIX, PC서버(3대)
adsl 기사를 불러 회선 두개를 신청하여 곧바로 연결해보니 별다른 설정 없이 모든 서버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부터 네트워크가 불안정해지면서 ADSL이 자주 끊기더군요.
그 원인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wan2 에 연결된 adsl회선이 끊어지고 이어지기를 반복합니다.
ip time II/E의 설정에서 분산처리 기본 포트를 wan1에서 wan2로 바꿔보니 이번에는 wan1에서 adsl 회선이 끊어지고 이어지기를 반복합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분산처리 과정에서 뭔가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고 판단하고, EFM networks의 고객센타에 문의를 했고, 제품을 교환하기까지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교환받은 제품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벌어졌고, 펌웨어에 문제가 있는지 모든 버젼의 펌웨어를 설치했지만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다시 고객센타에 문의를 했고 이번에는 관리자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셔서 하나하나 테스트를 했습니다. 한참의 테스트와 전원 on/off를 반복한 결과 중요한 포인트를 발견하셨습니다.
ip time II/E가 adsl로 받은 두개의 ip 설정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ip주소를 받았습니다.
즉, ip주소와 게이트웨이 주소가 동일하게 설정되는 것입니다.
일반 노트북을 연결해도 위와 같은 방식으로 주소가 설정되는 걸로 보아 adsl에서 저런 방식으로 설정을 하는 것 입니다.
결국 ip time II/E 제품은 분산처리를 함에 있어 ip주소와 게이트웨이 주소가 동일하여 혼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죠.
다행히도 해결책을 알려주셨습니다.
adsl기사를 불러 adsl의 모뎀 설정을 수정하여 pppoe방식으로 아이디,패스워드를 ip time II/E에서 입력함으로써 ip주소를 받아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adsl기사님께 전화를 하자마자 오셔서 pppoe방식으로 변경을 하셨고, ip time II/E 제품의 설정에 들어가 셋팅을 수정했습니다.
세상에... 셋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ip주소와 게이트웨이 주소가 동일하게 받아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T_T
도대체 방법은 없는 것인가..
슬슬 자포자기 하면서 자리를 뜨고, 다음날 다시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ip time II/E의 로그를 보는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전날 자리를 뜨고나서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의 끊어짐이 일어나지 않았거든요.
ip주소와 게이트웨이 주소가 동일한데도 불구하고 정상작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시 해법은 pppoe방식으로 adsl과 연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초당 100건정도의 세션을 만들어 외부에 있는 서버들과 통신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ip time II/E의 분산처리 옵션을 설정한 상태였구요.
성공적으로 테스트가 이루어졌습니다. 세션이 순서대로 adsl의 2개회선을 통해 교차되어 연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정말 저렴한 가격에 분산처리 서버를 얻은 것 같네요. 십만원도 안되는 가격대로 수백만원대의 장비를 이용한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저처럼 여러대의 유닉스,PC장비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시려는 목적을 가지신 분은 정말 ip time II/E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두개의 회선을 묶어 좀더 효과적이고 빠른 인터넷 이용을 원하는 사람에게도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조만간 서버가 구성된 사진을 디카로 찍어 올릴께요. 환상적입니다.
ps. ip time II/E의 기능에 무선랜 54G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 있으면 정말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