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알카텔 모뎀+10M 더미 허브를 사용했었습니다.
컴퓨터 세 대가 연결되어있었는데, 한 대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었고, 두대를 주로 사용했었죠. 알카텔 모뎀이 DHCP 기능이 있는거라 별다른 설정 없이도 세 대의 컴퓨터에서 모두 인터넷을 잘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응용프로그램들은 사용할 수 없었죠. 스타크래프트는 동시에 같은 방에 접속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었고, msn 메신저나 지니같은 프로그램들은 내부 네트워크간의 연결이 불가능했고 또 외부에서 내부로의 접속도 불가능했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또다른 불편한 점은 한 컴퓨터에서 다운로드를 열심히(?) 하고 있으면 10M의 더미허브가 정신을 못차리는 바람에 다른 한쪽의 컴퓨터는 인터넷이 기어다니는 현상을 보이더군요. 내부네트워크역시 10M로 연결될 수 밖에 없으니 파일전송이 느릴 수 밖에 없었죠.
이러한 불편한 점들을 해소하고자, 여러 벤치마크 사이트를 둘러보고 사용기를 접해본 후 IPTIME을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 IPTIME을 접한 후 느낀 것은 앗! 디자인이 왜 이러냐...라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디자인이 볼품 없더군요. 그래도 여러곳에서 훌륭하다는 평을 받은 제품이기에 별 의심없이 하드웨어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간단해서 별로 할 일도 없더군요. 이전에 더미허브에 있던 랜선들을 모두 뽑아 그대로 IPTIME+에 연결했습니다.
다음 소프트웨어 연결설정. 이것역시 별로 어려운 것이 없더군요. 매뉴얼에 나온대로 pppoe설정란에 하나로 아이디와 암호를 적어주니 설정 끝나네요.
1.인터넷 속도 테스트. 오옷! 감동입니다. 한대에서 다운로드 열심히(?) 받고 있어도 다른 쪽의 컴에서 버벅댐이 없이 인터넷 잘 됩니다. 스윗칭 허브의 위력인가.... 일단 만족~
2.내부네트워크 속도 테스트. 오옷! 속도 10배 증가. 100M로 서로 연결되니 당연한 건가요? 만족~
3.MSN 메신저 테스트. 내부, 외부 할것없이 두대 모두의 컴퓨터에서 다 잘되네요. 반드시 메신저를 최신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한 후에 이용해야 합니다.
4.스타크래프트. 같은 방에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감동~
단, 배틀넷에 접속할 때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하더군요. 그래도 같은 방에서 게임 하는 게 어딥니까... 이제 겜방 안가도 되겠네..... ^^
제가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모두 원활하게 접속되어 만족도가 큽니다. 제 경우, 별다른 설정 없이도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다 잘돌아 가더군요. 컴퓨터 하드웨어 구입하고 나서 만족감을 가져다 준 몇 개 안되는 제품들 중에 IPTIME+도 나란히 끼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