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입한지 세달가까이되서야 사용기를 적게 되네요.
그냥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던 것 같아서 몇가지 적어봅니다.
divx재생기는 처음 써보는 거라서 구입전에 상당히 고민을 했었는데요.
구입전 우려했던 사항들은 발생하지 않아서 우선 맘에 들었습니다.
가장 우려했던 사항이란 건,
avi 파일이라도 VBR,GMC,Qpel 압축 사용된 것은 재생불가라는 점인데요.
고객센터 관리자님의 과거 글 중에 있던 답변 내용이라 참 난감했었습니다.
[디빅해결사]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내가 가진 동영상 파일의 모든 압축 정보를
찾아볼 수가 있는데요.
이걸 사용해서 보니까, 제가 가진 avi파일 중에 거의 상당수가 VBR 압축이 사용된 것들이었습니다.
playTime 뿐만 아니라 같은 칩을 사용한 동시대 제품들은 전부 재생불가라고 봐야겠죠.
그래서, 펌웨어 업데이트가 제대로 꾸준히 되는 업체를 찾아보니 이곳 밖엔 성실한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곳이 없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조금이라도 더 재생률 높지 않을까 싶은 기대에 일단 구입을 했죠.
VBR,GMC 압축된 것들이 모두 이상없이 재생이 되더군요.
재생 불가했던 것들은 Qpel, wav 파일 두가지였습니다.
아, 또 한가지.. 재생 가능이지만 음성 싱크가 약간 어긋나게 나오는 경우도 있었군요.
결국, 30~40여개의 avi을 테스트해본 중에 3개 정도 빼곤 모두 정상 재생되었습니다.
아마도 지속적인 펌웨어 업데이트 덕분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거의 대부분의 영화파일이 avi 파일이기에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그외 최신 윈도즈 코덱의 동영상을 주로 보시는 분들은 HD를 지원하는 기종을 선택하시는게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그외, 기기의 깔끔한 외관/스킨 역시 마음에 들었고요.
화질은 만족스러웠고, 음질은 평범했고요.
(음질이 좀 가벼운 느낌이긴 했지만, TV 기종에 따라 무난하게 들리거나 아니거나인 정도)
거슬리는 팬 소음같은 것 없이 조용했고요.
(영화 볼륨을 조금만 올려도 귀로는 인식할 수 없는 정도의 소음량.)
그럼 이번엔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점을 적어봅니다.(가장 불편했던 순으로 나열)
1>
볼륨의 크기가 너무 작았습니다. 보통 90~100 레벨로 올려 사용하게 되더군요.
2>
자막 설정 문제.
자막의 글자 크기가 3단계로 조절되는데 5단계 정도 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을때가 많더군요. 그리고, 글씨체의 경우 식별력이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자막 조절 단계가 3단계 뿐이라서 더욱 그렇게 느낀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3>
리모콘의 수신반경이 좁다는 점, 좀 더 넓었더라면 싶은 경우가 종종 있는 정도.
4>
리모콘의 디자인.
새로 디자인된 리모콘도 써보니 사진만큼 썩 좋다는 느낌은 들지 않더군요.
본체와 좀 더 어울리는 색깔이나 모양새였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본체와 같은 회색/검정 컨셉의 색깔 등...)
리모콘 없이는 사용하기 힘든지라, 단가가 조금 오르더라도 리모콘에도 신경을 많이 써줬으면 싶더라고요.
(차기 제품에 기대 걸어볼 문제가 될 수 있을지도)
그 외에...
영화 재생중에 오랜시간(1분여 이상?)을 일시정지 시켜놓고 있다가 다시 재생을 하면 화면이 뚝뚝 끊기며 재생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이럴 경우 정지했다가 다시 재생해야 정상플레이가 되었습니다.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v1.38)했더니, 이런 현상이 없어진 것 같네요.
(혹시 모르니 관리자 님이 한번 더 점검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가격도 가격대로 저렴하고, 디자인 깔끔하고, 펌웨어 업데이트 잘되고,
특별히 흠잡을 곳 없고.....그런 제품인 것 같습니다.
이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대비로 감수하고 쓰는 제품이라기 보다는,
이 정도면 딱 쓰기 알맞겠다 싶은데 가격도 저렴하니 더 좋네...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