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ime VE부터 시작해서 pro 54G 2개를 지나 g054u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iptime만을 고집하고 또 이제껏 주변에 추천하고 했던 이유는 제품의 성능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AS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대만제 이름 없는 제품을 사용해도 제가 별다른 기능을 이용하지 않아서인지 별 성능차이는 없었지만 AS가 되지 않아 조금만 에러가 나도 신제품을 구입해야 했지만,
iptime은 특별한 AS가 있었기에 정말 만족했었습니다. (이거 과거완료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g054u를 구입하면서 AS에 실망했습니다.
무선노트북을 구입하고 pro54G를 사용해 무선의 편리함을 만끽하다가 무선 안되는 구형 노트북도 무선으로 이용하려고 대만제 USB 무선랜카드를 구입해 잘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에러가 나 새로운 USB무선랜 제품을 찾던 중 iptime에서도 USB 무선제품이 나온다는 것을 발견하고 넘 반가워 (그때는 iptime 글자만 보고도 반가웠습니다) 바로 구입했습니다.
g054u를 만난 기념으로 xp도 새로 설치하고 g054u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대만제와 같은 에러가 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완벽하다고 믿었던 iptime AS에 전화를 했지요. 10번 전화해서 겨우 연결되었는데
이전의 제가 느끼던 AS가 아니었습니다.
상담원들은 전과는 달리 전화를 빨리 끊고 싶어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전에는 고객 입장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열의가 느껴졌는데 (QA게시판에 제가 감사의 글도 몇번 남겼습니다)
이제는 답변 내용이 10단어를 넘지 않습니다.
제가 이런 저런 문제를 상세히 이야기하면
답변은 안됩니다. 모릅니다. 찾아보세요 다시 OS를 설치하세요 뿐이었습니다.
혹 제가 상담한 상담원의 특성인가 해서 다시 전화했지만 다른 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3분의 상담원이 동일한 응대방식이더군요. 가능하면 20단어를 넘기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물론 g054u의 문제가 아니어서 그랬던 것으로 이제는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컨트롤러의 문제였다는 것을 iptime을 통해 알았다면 제 노트북이 고물이 되어서 그렇구나 하고 이해했겠지요.
iptime 의 AS에 오기가 나서 pcmcia무선랜카드를 다시 구입했습니다.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오기가 나서 pcmcia 제품의 모전자 AS센터에 전화해서 친절한 상담을 받고야 제 노트북의 컨트롤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곳에서는 옛날의 iptime AS처럼 자기 제품의 문제도 아닌 USB 문제에 대해서도 상담을 친절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화가 나서 오늘 이곳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제 iptime의 AS는 문제가 있다구요.
그런데
글을 올리고 2시간도 안되어 iptime에서 전화를 주셨더군요.
그리고 상세히 저간의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저의 이해를 구하셨습니다.
제 상황은 다른 업체에서 다 해결했기에 상담하시는 분들의 응대 방식에 대해서만 말씀드렸고, 앞으로는 시정하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아직은 희망이 있어 보입니다.
아직도 고객의 불만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니 아마 제 AS 경험은 저의 특수한 경우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희망이 보이고 아직 iptime에 미련이 남기에 근무중에 이런 긴 글을 이곳에 남깁니다.
아마 제가 이런 실망을 하게 된 것도 iptime이 랜제품에 대한 저의 AS 기대치를 올려 놓았기 때문이겠지요.
다시는 성능은 만족하지만 AS 때문에 iptime에 불만족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저의 이 긴 글이 시간낭비에 그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마 또 네트워크 쪽의 제품을 구입할 일이 있다면 또 iptime 제품을 구입할 것 같습니다.
아직도 iptime라는 말을 들으면 느낌이 좋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