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layTIME H35 DivX Player - 출력 화질 / 주요 기능 및 옵션 / 결론
■ EFM네트웍스 playTIME H35 - TV 출력 화질 / 주요 기능 및 옵션
▲ TV 출력 화면 (아남 WK32C-15DW HDTV / 컴포넌트 단자 연결)
컴포넌트 단자를 갖춘 HDTV를 보유하고 있다면, 위 샘플 사진들에 보다시피 "EFM네트웍스 playTIME H35"를 이용해 충분히 만족스러울 만큼의 DVD급 고화질로 각종 동영상과 사진 감상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위 사진들은 아남전자에서 나온 브라운관 방식 32" Wide HDTV인 WK32C-15DW에 컴포넌트 단자로 연결한 출력 화면을 촬영한 것이다. PC에 장착된 VGA의 TV-OUT 출력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출력 화면이 TV에 꽉 차게 나오지 않는 경우들이 있어 해상도 조절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이 playTIME H35는 원래 TV 연결을 전제로 개발된 제품인 만큼 4:3 또는 16:9의 [가로:세로] 비율 설정만으로도 위처럼 만족스러운 크기와 비율의 출력 화면을 얻을 수 있었다.
게다가 이후 살펴보겠지만 H35의 설정 옵션 중 화면 크기 조정 기능이 별도로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가로-세로 별도 조정 가능한 줌 기능이 있으므로 화면 크기 및 조절에 관해선 걱정을 덜어두어도 된다.
그럼 이제 playTIME H35가 제공하는 주요 기능 및 여러 셋팅 옵션들에 대해 잠시 살펴보도록 하자.
[기본 인터페이스]
▲ playTIME H35 로그인 화면
▲ playTIME H35 펌웨어 기본 인터페이스
로그인(진입) 화면 구성이 무척 인상적인데 전체적 구도부터 그래픽, 색채 구성, 사용된 폰트까지 H35의 펌웨어는 그 외형만큼이나 감각적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펌웨어 기본 인터페이스는 보다시피 Windows 탐색기 스타일이라 상당히 친숙한 느낌을 주고 그만큼 조작도 쉬운 편이다.
▲ 모든 파일 표시
▲ 영화 파일만 표시
▲ 음악 파일만 표시
▲ 사진 파일만 표시
그러나 Windows 탐색기가 익숙하지 않은 즉 PC 사용에 친숙하지 않은 이들의 경우에는 파일 확장자만 보고서는 그 파일이 어떤 종류의 파일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점을 감안해 리모콘의 미디어 버튼을 누를 때 마다, [모든 파일 모드 / 영화 모드 / 음악 모드 / 사진 모드]로 전환되어 각 모드에 해당하는 파일들만 화면에 표시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각 모드 진입시 [자동재생] 기능을 선택하면, 현재 HDD의 파티션을 자동 검색하여 각 모드에 해당하는 모든 파일을 일정한 순서에 따라 자동 재생시킨다.
▲ 이름순 정렬
▲ 파일순 정렬
▲ 종류순 정렬
▲ 임의순 정렬
파일 정렬 방식은 [이름순 / 파일순 / 종류순 / 임의순(랜덤)]으로 설정할 수 있고, [자동재생] 기능 사용시 이 설정 순서에 따라 각 모드 파일의 자동 재생이 이루어진다.
[설정 메뉴]
- 비디오 설정(Video)
▲ 비디오 설정 메뉴
▲ 비디오 출력 설정
▲ TV 종류 설정
▲ 화면 크기 조정
설정 메뉴는 각 기능에 따라 [비디오 설정 / 오디오 설정 / 사진 설정 / 스킨 설정 / 기타 설정 / 펌웨어]로 구획을 나누어둔 덕분에 원하는 옵션을 찾기 편하다.
[비디오 설정(Video)]에선 영상 출력 단자 설정과 사용할 TV에 따른 화면비 설정,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 화면 크기 조정 등이 가능하다. 밝기(Brightness), 명암(Contrast), 채도(Saturation) 설정은 기본.
- 오디오 설정(Audio)
▲ 오디오 설정 메뉴
[오디오 설정(Audie)] 메뉴에선 디지털/아날로그 오디오 출력 설정, 볼륨 조정(조정 범위 0~100), 좌우 볼륨 설정, ID3 정보(MP3 파일 재생시 표시되는 파일 정보) 표시 설정 등이 가능하다.
- 사진 설정(Photo)
▲ 사진 미리보기 기능
▲ 사진 보기(슬라이드 기능) 간격 설정
▲ 사진 보기 효과 설정
[사진 설정(Photo)] 메뉴의 [사진 미리보기] 기능은 사진 파일 검색시 오른쪽 위 스크린샷에서와 같이 해당 파일의 썸네일 이미지를 표시해주는 기능이다. 그러나 이 미리보기 기능을 사용함으로 설정하면 검색창 속도가 상당히 늦어지게 되는 만큼 특별히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게 낫지 싶다(사진 파일의 용량이 큰 경우 썸네일 이미지를 불러들이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됨).
[사진 보기 간격]과 [사진 보기 효과] 설정 메뉴의 사진 보기 기능은 사진 파일 자동 재생 즉 슬라이드 기능에 관련한 것으로, 이 설정 메뉴들을 통해 각 사진간 슬라이드 시간 간격(0~100초)과 슬라이드 효과를 선택할 수 있다.
▲ 대용량 사진 파일 지원 불가
그러나 playTIME H35의 사진 감상 기능에는 프로세싱 성능에 따른 한계가 있는데, 위에 보다시피 대용량 사진 파일들의 경우 메모리가 충분하지 않습니다라는 에러메시지와 함께 기기가 다운되어 버린다. 이 경우는 본체의 전원 버튼을 눌러 강제 종료시킨 다음 다시 기기 전원을 켜는 수밖엔 없다.
- 스킨 설정(Skin)
▲ 스킨 설정 메뉴
▲ 매뉴얼 中 스킨 파일 제작법 설명 내용
펌웨어에 기본 포함된 스킨(Skin) 외에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커스텀 스킨을 사용하도록 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좋았을지 몰라도, 그에 대한 지원은 사실 많이 미약한 편이다.
매뉴얼의 거의 1/5 정도를 스킨 제작법 설명에 할애하고 있지만, 보다시피 사용자가 일일이 태그를 만들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데. 그만큼 참을성이 강한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다. 필자가 이전에 사용기를 작성한 바 있는 Z社 제품처럼 배경 이미지만 바꿀 수 있는 정도만 되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다.
-기타 설정(Misc.)
▲ 기타 설정 메뉴
[기타 설정(Misc.)]에선 펌웨어 인터페이스 기본 언어 설정, 시스템 초기화, 자막 크기 및 색깔 설정, AutoRun(자동 실행)시 파일 재생 순서 설정 등이 가능하다.
- 펌웨어(F/W)
▲ 펌웨어 메뉴
[펌웨어(F/W)] 메뉴에서는 현재 펌웨어 정보 표시 및 펌웨어 업데이트 작업이 가능하다.
▲▼ 펌웨어 업그레이드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별도의 유틸리티 사용 없이 장착된 HDD의 루트 폴더에 firmup 폴더를 생성한 후 그 안에 업그레이드 할 펌웨어만 복사하면 된다. 이후 [펌웨어(F/W)] 메뉴에 진입해서 OK(확인) 버튼만 3초 정도 누르고 나면, 업그레이드 완료후 자동으로 기기를 재시작한다.
[영화(일반 동영상) 및 DVD(백업 파일) 재생]
▲ 줌(Zoom) 기능
▲ 가로 비율 축소
▲ 가로 비율 확대
▲ 세로 비율 축소
▲ 세로 비율 확대
이전에 트랜스코더 등을 이용해 PC 모니터 화면을 TV로 출력해본 이들이라면 다들 공감하겠지만, 영화(동영상) 감상시 TV에 꽉 차게 화면 출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건 상당히 짜증나는 일이다.
그러나 playTIME H35는 앞서도 언급했듯 초기 설정 메뉴에 제공되는 화면 크기 조정 기능 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줌(Zoom)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화면 크기, 화면 비율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물론 타사에서 나온 DivX 플레이어 제품들도 거의 공통적으로 이와 비슷한 기능을 갖추고 있긴 하지만, 일반 VCR이나 DVD 플레이어와는 태생이 좀 다른 제품인 만큼 이러한 화면 크기 조절 기능의 필수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 자막 위치 조절
▲ 자막 크기 조절
▲ 자막 싱크 조절(0.5초 단위)
▲ 자막 언어 선택(다중 자막 동영상)
자막에 관한 설정이 상당히 충실하다는 점도 playTIME H35의 큰 장점으로 꼽을 만 하다.
자막 위치나 크기 조절 뿐 아니라, 0.5초 단위로 자막 싱크까지 조절 가능해 외화 감상시 특히 강점을 보인다. 물론 다중 자막을 입힌 동영상이나 DVD의 경우 자막 언어 선택도 가능하다.
▲ A-B 구간 반복 기능
활용 빈도가 그리 높다고 볼 수는 없지만, A-B 구간 반복 기능도 갖추어 놓고 있다.
▲ 좌우 볼륨 조정
▲ 밝기 조절
▲ 명암 조절
▲ 채도 조절
▲ 타이머 설정
일반 동영상 및 DVD(백업 파일) 감상 중 리모콘의 보조 기능 버튼을 누르면 좌우 볼륨 조정, 밝기 / 명암 / 채도 조절, 타이머(Timer) 설정 등이 즉석에서 가능하다.
▲ DVD 백업 파일 지원 (DVD 쥬크 박스 기능)
▲ DVD-VIDEO 백업 파일 :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물론 DivX, XviD 등 다양한 압축 코덱들로 인코딩된 DVD Rip 동영상 감상이 DivX 플레이어의 주용도겠지만, 요즘처럼 수 백 GB에 이르는 고용량 HDD가 일반화된 시점에선 그러한 손실 압축 없이 원본 DVD-VIDEO를 온전히 리핑(Ripping)해서 얻은 DVD 백업 파일을 감상하기 위해서라는 새로운 용도가 더욱 부각되는 듯 하다.
playTIME H35 역시 일반 DVD Player와 똑같이 타이틀 메뉴, 루트 메뉴를 비롯해 DVD 쥬크 박스로서의 모든 기능을 충실히 지원한다. 이러한 DVD 쥬크 박스로서의 기능은 DVD 플레이어 휴대가 어려운 차량이나 여행지 등의 조건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 WMV9 비디오 코덱 미지원
▲ x264 비디오 코덱 미지원
그러나 앞서 수차례 언급했듯 개발된 지 상당한 시일이 지난 EM8511 디코딩 칩 기반의 보급형 DivX Player라는 한계로, WMV9이나 x264와 같은 일부 최신 코덱 동영상들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 제품의 가장 큰 아쉬움이다.
▲ 동영상 재생 정보 표시 기능
동영상이나 DVD 백업 파일 재생중 리모콘의 정보 버튼을 누르면 재생중인 파일 이름, 파일 크기, 상영 시간 및 현재 재생 시각, 그밖에 상세한 인코딩 정보가 표시된다. 영화 감상중 남은 시간을 확인해야 할 때나 DVD 백업 소스를 비롯한 다중 오디오로 인코딩된 파일 재생시 유용한 기능.
[음악 파일 재생 / 사진 감상]
▲ 음악 파일 재생 기능
▲ 음악 파일 재생 화면
▲ 반복 모드 제공
음장 효과나 이퀄라이저 등을 전혀 지원하지 않아 기능상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음악 파일 재생 기능 역시, DivX Player를 멀티미디어 쥬크 박스로 규정 짓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그래도 MP3 / Ogg / WMA / AC3 등의 다양한 음악 파일 포맷을 지원하고, ID3 태그 표시 기능 / 가사 표시 기능 / 반복 기능 등 어지간한 필수 기능은 대부분 갖추고 있다. 반복 기능 중 1곡 반복 모드는 리모콘에 마련된 버튼을 누르면 되고, 별다른 설정이 없으면 해당 폴더 내의 모든 곡을 미리 지정한 정렬 순서(이름순, 임의순 등)에 따라 반복 재생한다. 다만 동영상 재생시처럼 A-B 구간 반복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점은 약간 의아한 부분.
▲ 재생 목록 생성 기능
playTIME H35의 기본 인터페이스 화면 오른쪽 하단 탭에는 [재생 목록] 메뉴가 마련되어 있어 이를 통해 원하는 파일을 선택하여 파일 목록을 생성할 수 있다. 파일 목록 선택시 선택된 파일은 위에 보다시피 초록색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흰색인 다른 파일과 구별되고, 생성한 목록 파일은 추후 수정(파일 추가, 재생 순서 변경)도 가능하다.
그 밖에 m3u 리스트 파일 역시 지원므로 PC에서 목록 파일을 생성한 후에 이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
한편 TV나 그외 디스플레이 장비 연결이 어려울 경우에도 음악 파일 감상이 가능한데, 리모콘의 MP3 버튼을 누르면 HDD에 저장된 모든 음악 파일을 순서대로 재생시킬 수 있다.
▲ 파일 검색시 & 사진 감상시 배경 음악(BGM) 재생 기능
꼭 음악 재생 모드 화면을 띄워놓지 않더라도 기본 인터페이스 화면(파일 검색 화면)에서 음악 감상이 가능한데, 이 경우 재생되는 음악 파일 정보는 화면 우측 하단에 표시된다. 사진 파일 감상시에도 배경 음악(BGM)으로 음악을 틀어놓을 수 있고, 지정된 곡 순서에 따라 반복 재생된다.
▲ 사진 파일 감상시 : 줌 설정 기능(사진 축소 및 확대)
사진 파일 감상시에도 동영상 파일 감상시와 마찬가지로 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앞서와는 달리 가로, 세로 따로 확대 비율을 조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하나 불만이라면 타사 제품에 비해 이미지를 불러들이는 속도가 체감상 꽤 늦은 편이라는 것.
■ 총평
무광 & 반광의 차분한 블랙-실버 컬러 조합 /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감각의 형태 디자인 / 전면 하프미러의 세련스러움 / 거기에 가로 방향 거치 형태라는 데서 느껴지는 심리적 안정감까지.
playTIME H35는 EFM네트웍스가 처음 내놓는 DivX Player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단 디자인면에선 아주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었다. 물론 필자 개인의 주관적 판단이라는 단서가 따르긴 하지만, 동가격대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하면 분명 가장 높은 레벨에 속한다고 평하는데 크게 이견을 제기할 이는 별로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본문 중에도 언급했듯 최근 나온 신형 리모콘은 조작 버튼이 좀 더 커졌고 지시 내용을 한글로 표시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구형 리모콘에 비해 디자인이나 조작감 모두 개선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퇴보한 느낌이 없지 않다.
기능면에서도 대부분은 만족스러웠다. 사실 EM8511 디코딩 칩을 채용한 다른 보급형 제품들과 뚜렷이 차별화된 부분은 없었지만, 기본적인 펌웨어 인터페이스 디자인 / 화면 크기 조절 / 자막 옵션 지원 등에서는 저만의 강점 또한 분명히 갖고 있었다.
다만 유감스럽게도 본문 중 언급한 대용량 사진 파일 액세스의 경우 외에도 생각밖의 오류로 인해 강제 리셋을 해야 할 경우가 테스트 기간에 수차례 있었고(메모리 부족 메시지가 뜬 후 복구되는 때도 있었으나, 대개는 강제 리셋을 해야 했다), 일부 작업의 프로세싱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게 느껴지는 점, 특히 이미지 파일 로딩 속도가 쳐지는 점 등은 아쉬움으로 꼽히는 사항들이었다.
작동 소음과 발열에 있어선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면에 달린 30mm팬은 앞서도 언급했듯 HDD 작동음에 묻힐 정도로 조용히 돌았고, 그럼에도 발열 수준 역시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었다.
현재 구매 가능한 이 제품의 최저 가격은 82,000원으로 3.5" HDD 장착형 DivX Player들 가운데서는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한다(보다 저렴한 제품들은 거의 2.5" HDD 전용 제품). 거기에 2년 무상 A/S 지원 역시 이 EFM네트웍스 playTIME H35의 구매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중요 메리트라 할 수 있다.
review. by 『 mrpardon (http://mrpardon.benchclu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