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은 유선보다 느리다.’ 공식처럼 통용되던 수식어는 유선랜이 오늘날까지 승승장구 할 수 있는 토대였다.
단말기까지 선을 연결해야 하는 구조이기에 연결되는 개체가 늘어날수록 복잡해지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하지만 빠르다는 것 외에는 내세울 만한 장점을 꼽기 힘든 유선랜은 최근 무선랜의 추격에 입지 축소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스마트폰이 대표적이다.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도 무선으로 연결 가능한 시대가 열리면서 가정에서는 유선보다
무선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설치의 복잡성이 줄어들었음은 물론 선이 없기에 깔끔한 정리도
부가적인 이유가 되고 있다. 때문에 서두에서 지적했던 수식어도 이제는 더 이상 통용되긴 힘들어졌다.
획기적인 변화는 무선 기술의 발전이다. 다수 채널을 이용해 통신 속도를 보장하는 802.11n 무선 기술이 등장하면서
유선과 버금가는 무선 환경이 열린 것. 여기에 단말기도 무선 접속을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