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은 변하고 있다. 과거 고여 있는 우물이 연상됐다면 지금은 흘러가는 냇물과 같다.
나를 중심으로 연관하는 모든 데이터가 늘 변화하고 가공되어 새로운 결과를 내놓는다.
몇 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이를 이끈 것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든 스마트 가전이다. 심지어 냉장고마저도 인터넷이 연결되는 요즘,
디지털카메라 역시 와이파이를 이용한다. 어디서나 데이터가 가공되어 쓰인다는 말이다.
세상이 이렇게 바뀌다 보니 가공된 정보를 보관할 ‘공간’의 필요성이 대두하기 시작했다.
값비싼 몸값 탓에 시대의 뒤안길로 밀려버린 NAS가 재조명된 이유다. NAS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장비로,
기존 데이터 백업 장비와 다른 것은 네트워크에 연동해 서비스가 진행되는 점이다.
이는 스마트 가전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기도 하다. 2012년 우리가 쓰는 모든 단말기가 NAS와 접속할 가능성을
열어준 셈이다. 게다가 걸림돌이었던 가격의 벽까지 허물어져 부담도 줄었다. 꼭 필요했지만,
구매하기 어려웠던 제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