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새롭게 각광받거나 성격이 바뀐 아이템을 꼽아보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요즈음 한창 관심을 끄는 스마트워치나 스마트글래스 역시, 시간을 보는 시계나 사물을 또렷하게 볼 수 있는 안경에 다양한 부가기능을 더한 것이다. 한참 발전 분야라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신을 거듭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가정이나 사무실로 들어오는 인터넷 신호를 유선과 무선으로 나눠 일정한 거리에서 여럿이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공유기 또한 이런 분류에서 빼놓을 수 없다. 물론 그 전에도 공유기는 나름대로 확실한 시장을 구축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으로 공유기의 판단 기준이 변해가고 있다. 일단 기가비트가 표준화되면서, 더 이상 유선 속도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양새다. 즉, 가정에 들어오는 인터넷 속도보다 공유기가 쓸 수 있는 스펙이 훨씬 높아지면서, 더 이상 유선 속도에 대한 경쟁은 큰 의미가 없어진 까닭이다.